이 자리에 뭔가가 있나???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 있다.

키와로 이 자리를 먼저 알게 되고서

키와가 문 닫고 2번인가? 더 바뀌었다가

이번엔 사발이란 프리미엄 누들과 라이스를 판다고 한다.

( 그냥 조금 고급스런 국수와 밥.. )

 

 

가격대는 1만 내외...

식사메뉴도 있고,

주류도 팔고...

 

요즘 유행하는 막걸리집 처럼

안주거리도 팔지만

주력은 국수와 밥이다.

 

오늘 선택한 메뉴는

추천메뉴인 닭국수와 꼬막밥!

 

 

 

 

골목이 조용해서 그런지..

식사를 하기 전부터 고즈넉하게 가게를 전세낸듯이 있을 수 있었다.

 

그덕에 이곳 저곳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인테리어가 붉은 계열의 벨벳 느낌에

깔끔하게 minimal한 어찌보면 엉뚱하지만

어찌보면 고급스런 이미지를 잘 반영한 인테리어였다.

 

 

기본찬으로 나온 절임무..

비트를 이용해서 색을 내는게 요즘 추세이긴 한데

비트로 낸 색 치고는 너무 강렬하다..

 

그래도 새콤달콤, 아삭하니 맛나다.

 

 

에피타이져인 호박죽..

 

호박죽이 차게 나오는데

부드럽고 한게 타락죽 까지의 그런 느낌은 아니지만

의외로 부드럽고 진하다.

 

위에 올려놓은 시나몬이 생각외로 매콤하게 느껴진다.

 

 

 

꼬막밥...

 

어머니께서 겨울에 종종 해주시는

홍합밥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

 

먹다가 보면 짭쪼름하며

쫄깃한 꼬막이 씹힌다.

 

원래라면 주문을 받고 뚝배기 같은걸 이용해서

그때그때 밥을 지어야 하나

그런건 아니고 미리 밥을 해두고 전기밥솥 같은곳에서

따뜻하게 보관을 하는것 같은 느낌인데

밥이 좀 질고 뭉쳐진것만 개선된다면

이런 방식으로도 충분히 맛을 낼 수가 있다.

 

같이나온 국수는

크게 기대하지 말것을 이야기 하고 싶다.

 

양도 양이지만 고명은 거의 없는데다가

육수에 국수를 말아서 나온 스타일이다.

깔끔한 육수를 즐기기 좋다.

 

 

처음에 꼬막밥과 국수가 나오기에

꼬막밥과 닭국수가 모두 다 나온지 알았었다.

그런데 양이나 생김세가 너무 이상해서 기다리니 닭국수 메뉴가 나왔다.

 

예전에 먹은 예손의 닭칼국수를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스타일이다.

 

잔치국수 스타일의 소면으로

소면위에 갖은 고명을 올린뒤

육수는 멸치육수와 닭육수를 혼합한 육수를 사용하는것 같다.

 

시원하면서 살짝 텁텁하고 그리고 칼칼하게 매콤함까지

맛을 담아낸 국물이 정말 맛났다.

 

들깨가루를 넣어 주니 잘 풀어서 먹으라고 이야기 하는데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육수가 텁텁해지는 부분이 있어 아쉬웠다.

 

면은 청면, 홍면 등 그날그날에 따라 쓰신다고 한다.

먹은날은 클로렐라가 들어간 면인 청면... 

 

 

 

1덩이에 2천원 하는 주먹밥..

 

잡곡밥에 안에 참치가 들어가 있는거 같은데

참치보다 취나물의 느낌이 짙게 난다.

 

 

원래 샤벳을 주는 디저트인데

샤벳이 없다고 준 매실청을 물에 타서 내어준 매실차..

 

시내에서 분위기있게 한식이라고 하면 bob이 거의 유일한 상황에서

새로운 스타일의 집을 찾았다.

 

한식이긴 한식이되 국수가 주가되는...

그렇지만 고급스런 느낌을 줄 수 있도록...

 

국수 가격이 저렇게 비싼게 뭐냐고 할지 모르지만

서비스, 분위기, 맛 3박자가 잘 조화롭다면

충분히 지불할 용의가 있는 가격이다.

 

bob가 퓨전 한식을 표방한 스타일이라면

이곳은 고급스런 전통의 방식을 표방했다.

 

다음번엔 식사가 아니라 한잔하러 방문해 보고 싶은곳..

 

위치는 예전 키와자리로

통신골목쪽 엔젤골목 중간쯤....

지도 참조...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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