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를 하는 걸 보면서

뭐가 들어올까? 궁금해 했었던 곳에

난데없는 초밥집이 들어섰다.

 

지나가며 보며 저렴한 가격대에

겉으로 보여지는 부분을 보고

체인 초밥이나 고급 재료로 승부보는 집은 아니겠다.

라고 생각을 하고 스시라스또 처럼

가격대비로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생각으로 방문 하게 되었다.

 

 

Mr. 스시맨도 그렇지만

역시 주방에선 사람의 마음가짐이나

몸놀림에 따라 음식의 맛과

음식의 느낌이 달라지는 것같다.

 

일식집에 오면 이러한 다찌에 앉는걸 즐기는 것 역시

음식을 만드는 모습도 보고

음식을 내어주고 시간이 빌때 이야기를 해보면서

그 주방장의 마음가짐이나 생각을 어느정도 느낄 수있기 때문이다.

 

오늘 방문에 이곳이 마음에 들었던것은

아마 80%가 사진에 보이는 주방장 분 때문일 것이다.

 

 

가격은 고만고만한 가격..

 

거기에 사시미 메뉴의 가격도 생각보다 괜찮다.

식사를 하다가 가볍게 한잔 더 즐기기에도 괜찮다.

 

 

자리마다 셋팅되어 있는 앞접시..

 

자리에 앉아 네코 모듬초밥(1만)을 할지

네코 특모듬초밥(1.5만)을 할지 고민을 하다가

어차피 먹는거 잘먹자는 지론에 따라 네코 특으로 주문..

 

그리고 마끼(쥠초밥)와 덴뿌라(튀김)도 주문~~

 

 

주문하니 나온 기본 셀러드..

 

 

가격대비 구색이 괜찮다.

연어, 광어 참치, 새우, 생새우 장어까지..

총 12개로 1개당 1천 내외의 가격으로 계산하면 된다.

 

일반 모둠을 시킨 테이블을 슬쩍 봤는데

5천원 차이면 그냥 특으로 시키는걸 추천한다.

 

 

새우 쥠 초밥..

 

생새우가 한마리 들어가며 오이와 날치알이 올려지는데

사진을 찍고 이거저거 한다고 좀 천천히 먹으니

김이 눅눅해 진다며 빨리 먹으라고 알려 주셔서 냅다 먹은 메뉴이다.

 

 

바삭바삭한 튀김!

 

튀김을 좋아하는 내게 있어서 바삭바삭한 튀김도 마음에 들었다.

새우, 고추, 고구마, 오징어 튀김이 있는데

바삭한 튀김옷이 고소하니 맛나긴 한데

튀김옷이 부셔지면서 튀김가루가 떨어지는것 때문에 조금 아쉽긴 했다.

 

같이나온 초간장은 새콤함과 짭쪼름함이 잘 어울린다.

무 갈은 것을 넣은것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맛을 내기위해서 무엇인가 갈아 넣었는데

튀김에 초간장만 찍지 말고 같이 먹는것도 맛나다.

 

 

후식으로 나온 파인애플...

 

다 좋았는데 마지막에 나온 파인애플을 보며

응?? 하면서 순간 ?마크가 머리위에 떠 올랐다.

 

마치 용두사미 처럼 다 좋았는데

후식을 차라리 내지 않거나 초밥에 조금 얹어내어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라는 뉘양스로 제공된다면 어땠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후식이 많이 아쉬웠다.

 

다찌에 앉아 옆으로 초밥을 쥐는것,

사시미 뜨기, 생선손질하기, 장식하기 등등을

모두 보면서 놀란건 먹는사람이 신경쓰지 않는부분임에도

작은것도 세심하게 챙기고, 귀찮게 손이 한번 더 가는 작업이지만

그걸 묵묵히 해내는 분을 보면서

가격과 음식을 만드는 분의 프라이드는 별개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직도의 초밥의 핫 플레이스 중 한곳인 스시라스또...

스시라스또에서 줄서서 먹는것보단

차라리 Mr. 스시맨이나 스시네코를 이용하는걸 추천한다.

 

Mr. 스시맨이나 스시네코..

스시라스또 보단 가격이 좀 더 나가지만

두군데 모두 비슷한 가격대의 다른 스타일의 초밥집..

 

초밥먹으러 갈 선택지가 늘어났다는 것만 해도 충분히 즐거운 곳이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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