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류 박람회에서 만난 새로이 수입되는 와인 중 하나로
기대를 하지 않았는 곳에서 오히려 멋진 아이를 만났다.

Syrah/Shiraz (시라/쉬라즈) 100%의 아이이다.

전형적인 쉬라로 코코아, 후추, 민트, 베리향이 잘 어울러져 나며
크림같이 부드러운 탄닌과 강렬한 스파이시함이 혀를 감아온다.

가려진 커튼 사이로 보여지는 아이는
하얀 원피스를 입고 우아하게 의자에 앉아서
따스한 봄바람을 맞으며 눈을 감고 있다.

좀 긴 시간을 가지고 만나본다면 참 좋을 아이인거 같다.
나중에라도 구할 수 있다면 다시금 만나보고 싶다.
Posted by Arkanoi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