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인 / 후미야 / 모나스트렐 ] 보데가스 후안 길 호노로 베라 오가닉 2010 - Bodegas Juan Gil Honoro Vera Organic 2010
마신 와인들/스페인 2012. 10. 4. 11:41 |
와인을 마시는데 제일 안타까울때는
와인이 배송중에 끓거나 보관중에 끓을 때이다.
오랜 기간 와인을 마시고 집에서 보관중에
끓은 경우는 2번째이다.
처음의 경우는 와인 상태가 안 좋은데 여름 배송중에
흔들리고 고온때문에 끓었는 경우였기에
그 경우는 그러려니 생각하는데 이번처럼 보관하는 와인이
끓었는 경우는 처음이다.
오픈하기 전에 코르크를 잘 살펴보니
코르크가 말라서 그 사이로 와인이 세어 나온 경우였다.
가격대비로 좋은 아이중 하나..
Monastell (모나스트렐) 100%로 된 아이이다.
향은 살아 있다.
이전에 만났을때 처럼
맛은... 갔다...
단맛이 먼저 살짝 느껴지고 이어지는
비릿함과 뒤끝까지 따라오는 쓴맛..
그저 쓴맛과 산미만 가득했다.
참고 조금 더 맛보려고 했지만..
도저히 할 수가 없었다.
배송 중이 아니라 보관중에 끓어버린 와인은
맛볼때 참 아쉽고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