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장을 갔다가 근처 샵에서 발견한 아이..

뉴질랜드의 올빈이라는

독특함에 가격도 무시하고 구입을 하였다.

 

거의 아무런 생각없이 샀다고 보는게 좋을듯 하다.

 

블렌딩 비율을 홈페이지에서 찾아봤지만 나오지 않는다.

Cabernet Sauvignon (카베르네 소비뇽) 80%

Merlot (메를로) 20%

보통을 이정도 선에서 블렌딩이 되며

특이하게 2001년 빈티지에는

Petit Verdot (쁘띠 베르도) 가 첨가되어 있다.

 

올빈을 오픈 할때는 코르크가 삭아서 어떨지 모르기에

보통 아소를 이용하여 와인을 오픈하는데

아소가 없는 관계상 코르크를 오픈하고 부러진걸 밀어넣고

거름망을 이용해서 거르며 디켄터에 디켄팅 했다.

 

디켄터에서 옮겨 담을때 부터 그 향이 풍기는게

15년 가까이되었지만 향에서 부터 그 힘을 보여주었지만

반대로 숙성이 너무 잘되어 있었다.

 

베리.. 검은 베리류의 향...

플럼과 초코의 향 전체적으로 달콤한 과일 내음이 짙었다.

 

산미가 전체적으로 짙어진 가운데

탄닌이 그 겉을 따라 둥글게 돈다.

 

카베르네 품종이 주되었지만

여리게 만드는 뉴질랜드를 생각해 보면

탄닌이 거의 없어졌을꺼라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다는게 놀라웠다.

 

살짝의 스파이시함이 목넘김 이후에 올라오는게 참 깔끔했다.

 

우연히 들린샵에서 3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이런 아이를 만날수 있었단건 아마 행운이 아니였을까?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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