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노마 카운티의 피노누아..
미국의 피노누아는 보통 오레곤 피노를 우선으로 생각한다.

보통의 신세계 피노라면 뉴질랜드, 미국, 칠레 이렇게 많이 생각하는데
주위에서 쉽게 구할 수 있기는 뉴질랜드와 미국인듯 싶다.

지난번 장터에서 구입한 아이로
E&J Gallo의 프리미엄 와인은 아니더라도 밸류급 와인이 아닌가 싶다.

자리가 없어서 기다리는 동안 음식점에 맞겨두었더니
냉장고에 넣어뒀는지 약간 차갑게 나왔다.
마시면서 그 모습을 다 보여줄껄 생각하니 어찌보면 조금 차갑게 서빙되어 나온게
더 좋을지도 모르겠다.

차갑게 칠링되어서 일까?
처음 마시는데 산미감이 밀려오는게 무슨
끼안띠를 마시는것 같았다.

베리, 체리향 가득과 달콤한 향이 가득했다.
시간이 지나며 열리자 버섯향과 건포도향까지 파워풀한
향기의 향연이였다.

칠링이 되어 산미감만 가득한 아이가
시간이 지나며 온도를 찾아가고 열리자
전형적인 피노의 모습인 물같은
라이트 바디의 탄닌이 입안을 감쌌다.

약간 스파이시 함도 있으며
탄닌과 산미의 벨런스가 어느 한쪽에도
치우쳐 지지 않고 무척이나 좋았다.

감칠맛 있는 피노로 신세계 피노를 아주 잘 표현한 아이가 아닐까?
여자분들이 아주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기도 했고..

마시다가 느낀건 이건 마치 블라인드 하면
메를로로 착각하겠는데 라는 생각을 가질만큼
피노가 강하고 파워풀 한 아이였다.

또 피노 마시면 피노로 달릴라.. 한동안 피노는 자중해야지.. ㅠ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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