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을 마시다 보면 종종 숨겨진 보물같은 아이를 만나곤 한다.
그러한 아이를 만날땐 언제나
아... 이거 좀 더 사고싶은데... 아쉽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 아이도 그 숨겨진 보물 같은 아이 중 하나였다.

Riesling ( 리슬링 ) 100%로 된 아이로
라인헤쎈 지역의 아이이다.

독특한건 보통 아이스와인이 375mL인것에 비해
이 아이는 500mL이란 것이다.
( 뭐.. 양이야 다다익선이니 좋은게 좋은것이다. )

빈티지 때문에 두근거리며 오픈을 하였다.
와인을 오픈할땐 늘 언제나 두근거린다.
시음적기가 지나지 않았을까? 하는 걱정때문에..

달콤한 꿀, 사과, 모과, 한약... 연한 레몬내음까지
향이 폭발적으로 올라오는데
잔에 따르지 않아도 그 향들이 곧게 나타난다.

입에 머금어 보니 꿀물을 입에 머금은 마냥
진한 달콤함이 입안 가득 차오른다.

마냥 달다...
달콤하게 입안에서 끈적거리게..
그러나 목넘김 이후는 깔끔하게...

묘하게 관능적인 아이이다.

내게 디저트 와인으로 꼽으라면
당당히 순위에 올릴수 있다.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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