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전.. 무척이나 오래전에 경대 북문의 마야를 방문해 보고
참 괜찮은 집이라는 생각을 했었다.

그후 시내에 그런 집이 생기고 사라지는 과정 중에
이곳이 생기고 방문을 해봐야지 해봐야지 생각을 하던중
이번에 방문을 하게 되었다.



이날 먹기는 탄투리 치킨과
치킨 딕까머쌀라 그리고 난과 라씨까지...
2명이서 먹기는 좀 많은 양이였다.
( 러스굴라 라고 하는 디저트 메뉴가 심히 궁금했는데 맛을 못 봤다.. )



세트메뉴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구성도 있다.



상당히 걸죽했던 라씨..
다른곳에서 먹고 했던 라씨와는 다르게
걸죽함이 남달라서 조금 놀랬다.



제공된 기본 샐러드..
기본 샐러드에 많은걸 바라지는 않았다.

그런데 드레싱이 정말 독특하다.
마치 젓갈같은 느낌의 드레싱이였다.
맛을 보면서 엔초비 드레싱이면 이런 느낌이려나? 싶은 생각도 들고 말이다..







노릇노릇 잘 구워진 탄두리 치킨..
닭 주위에 요구르트와 허브를 버무려서 화덕에 구워내는 요리인데
닭도 잘 구워져있고 닭을 절여둘때 사용한 양념도 상당히 맛나다.

같이 나온 소스는 생각외로 은근 매콤하며
앞서 이야기한 젓갈의 느낌이 여기서도 또 났다.



치킨 딕까머쌀라 라는 메뉴..
커리만 먹다가 새로운 메뉴에 도전을 했다.

머쌀라는 masala로 마살라 라고도 읽히며
여러 향신료를 혼합해 놓은것을 지칭하는 말이다.

설명에는 커리보다 강한 향신료로
매운맛이 느껴진다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커리가 스파이시 한 맛을 강조했다면
딕까머쌀라의 경우 좀 더 순하고 응어리 져서
커리보다 좀 더 달콤하고 감칠맛이 도는게
지금껏 먹어온 커리들 보다 더 맛나게 먹었다.
( 타라의 커리를 맛보지는 않았지만
마야등등 커리전문점들의 커리에 비해서 말이다. )

생각외로 맛나고 추천해 주고픈 그러한 요리이다.



식사대신에 난!!

시내에 있는 인도가는 길에서 이런 커리를 알고
난을 맛보고 난뒤에 뭐냐! 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는데
이렇게 화덕에 구워낸 난을 맛보고 나면
기름에 튀긴 난은 느끼함이 심해서 별로라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 인도가는 길은 아직도 난을 기름에 튀기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나중에 한번 가볼까? )

난도 몇몇가지 종류가 있던데
플레인 난이 특별한 향이나 맛이 없어서
커리의 맛을 즐기는데 가장 무난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 솔직히 맛이 없는건 아니지만 구운 난을 씹다 보면 고소 달콤한 맛이 나긴 한다. )

인도, 네팔 음식점에 가면 늘 커리를 주로 맛보고 했는데
이번에 도전삼아 맛본 치킨 딕까머쌀라에서 새로운 맛을 보아서 너무 좋았다.

커리, 탄두리와 같은 음식을 생각하면
강한 향과 맛을 생각하기 일수인데 생각보다 그렇지 않으니
늘 먹는 메뉴들이 고만고만 하면 한번쯤 맛보러 가는건 어떨까?

후식메뉴로 우유를 굳혀 치즈처럼 만든게 있다는데
맛보지 못해서 아쉽다...

다음번엔 꼭 맛볼테닷!!!

위치는 중앙파출소 대각선 건너편쪽..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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