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모임에서 가장 비싸고
가장 기대가 되었던 아이..

원래 가격 20만원이 넘는데
어찌어찌 하여 10만 초반에 구매하게 되었다.

Maxwell 와인으로는 일전에 허니와인만 봐와서인지
이런 와인을 만드는건 생각도 못하고 있었다.

허니와인처럼 달콤한 와인만 만들꺼라 생각했는데 말이다.

독특하게 코르크 마개 위에 캡을 씌운게 아니라
고무코팅을 해 두었다.

맥라렌 베일와인으로
Syrah/Shiraz (시라/쉬라즈) 100% 의 아이로
15도의 도수이다.

15도 와인이라서 알콜향 진하고 무거운 바디를 가진
아이일꺼라 생각을 했었는데 오산이였다.

오픈할때부터 폭발적인 베리향이 올라온다.
약간의 커피향과 아세톤향 그리고 나무향,
초콜렛향이 진하게 난다.

스파이시함과 풍부한 탄닌이 입안에 맵도는데
둘이 조화가 잘 이루어 진다.
무엇하나 도드라지지 않고 말이다.

1시간 가량 지나자 전체적으로 열리며
목넘김과 함께 스파이시함이 전체적으로 맵돌며
쌍화탕과 같은 약초향이 피어오른다.

이런 아이가 비싸다니 조금 의심을 하였는데
시간이 지나며 왜 가격대가 비싼지 알게 되었다.
1시간이 넘어가며 2시간, 3시간이 넘어가도록
처음의 모습에서 천천히 깨어나며
완전히 깨어난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모임이 마칠때 까지 보여 주었다.

모임 시간이 더 길었다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주었을지
아니면 꺽여버린 모습을 보여 주었을지 궁금해지는 아이였다.

누군가 쉬라를 추천해 달라고 한다면
가격을 떠나서 고르라고 한다면
추천지수가 높겠지만,
너무 비싸기에....
Posted by Arkano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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