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와인모임을 했는 곳..
카페의 글만 보고 기대를 가지고 갔다.


송죽미용실 4층에 위치해 있다.
음식점이 미용실 위에 있다니 조금 색다른 느낌..

근처에 블루소파와 포도가 위치해 있다.
블루소파도 가보고 싶은 곳중 한곳..






이번에 갈때 카메라를 안들고 가는 바람에
이번 사진은 모두 쏘피누나의 작품..

가격대는 1만5천원 안밖이고,
스테이크류는 3만원 정도 했는걸로 기억한다.
참고로 모든 음식엔 VAT별도...


술을 마시는데 있어서
술에 지는게 싫어서 시작한 와인이
어느새 즐거움을 주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음식과 잘 맞는 와인을 함께 즐길때에는
음식도... 와인도 내게 몇배로 즐거움을 준다.

즐길수 있는 술이란 테마가 참 어려운거 같다.
어느 선을 지나면 그 순간 와인도 즐기는게 아니라
일개 술이 되어 버리니 말이다.



오늘 가장 인기 메뉴였던
안심 셀러드..

고기에 크림 소스라 생각하면 느끼할꺼란 생각이 들겠지만
고기의 육질과 육즙을 잘 살리고
크림을 썼지만 고소하게 조리되었다.

야채들도 전체적으로 잘 살아 있었고..


문제의 메뉴 1인 까르보나라..

파스타를 하는 곳에 가서 꼭 먹어보는 까르보나라..
가장 하기 쉽고 편하지만 이것으로 이집의 요리를 알 수 있다.

면이 조금 굵은 타입으로 처음 나올땐 꼬들하고 쫄깃하다.
소스는 대구식 스타일로 거의 없다.

면으로만 보면 대구의 어느집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이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점은 2개의 까르보나라가 나왔는데
한쪽은 좀 짭고 한쪽은 조금 심심한 느낌이 났다.
( 조금 짭짤한쪽을 먼저 먹어 다른 한쪽이 심심한 느낌이 났을 확률이 100%였다. )

음식점의 요리란 100그릇을 만들면 100그릇의 맛과 간의 평균에서
오차가 조금 허용하는 정도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단지 2그릇 사이에서도 갭이 작용한다면 조금 문제가 있는게 아닐까?

고추를 보이지 않게 넣어서 매콤한 맛을 이용해서 느끼하지 않다.
대구사람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많이 보였다.


매콤했던 디아볼릭 피자

처음에는 그냥 일반 마르게리따 피자인지 알았는데,
맵다... 많이 맵다.

느끼함을 없애기 위해서 매콤하게 만들었다고 하던데 내게는 좀 많이 맵다.
주문할때 조금 많이 맵다고 이야기를 해주거나 했으면 좋았을껄..

그래도 도우의 바삭함은 일품이다.
디아볼릭 말고 다른것도 맛나겠는데... 라는 생각이 들었다.




치킨 셀러드로
이런 스타일의 치킨셀러드는 처음인듯 했다.

이전의 포도에서 비슷하게 나오긴 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한곳에 있었는데
여기는 닭고기, 샐러드, 버섯 이렇게 다 따로 있는걸
따로 먹거나 모두 한데 버무려서 먹을수 있는 스타일이다.

요거 나름 괜찮다. 아니.. 훌륭하다.
셀러드라면 전체적으로 버무려서 나오는 그러한 것들만 생각했는데
이렇게 나오니 색달랐다.

와인 안주로도 좋지만 맥주 안주로 더 추천해 주고 싶다.

전체적으로 맛이 짙고 강한 스타일의 음식점이였다.
와인잔도 좋은걸 쓰고 콜키지가 있지만 서빙하시는 분의
와인 지식이나 와인 매칭,
음식점의 와인 리스트는 여타 콜키지를 받는 음식점보다 뛰어날 것이다.
( 이전 인비노 직원분이 서빙하시고 와인 리스트를 꾸미셨다.
콜키지내고 갖고가서 마시는것도 추천하지만
거기서 와인을 마셔도 그렇게 비싼게 아니여서 가격보고 조금 놀랬었다. )

늦은밤 야외 테라스에서 야경을 보면서 음식을 먹거나
차를 마시면 또 다른 운치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나중에 다른 음식을 먹으러 가보고 싶은 곳이다.
차가 없는 내게 교통이 조금 불편해서 문제지만.. ㅠㅠ

위치는 대봉동 송죽미용실 4층이며
전체적인 가격대는 1만5천 내외.